올해로 45회를 맞은 독립영화 결산의 축제 서울독립영화제2019가 16년 연속 권해효·류시현의 개막사회로 포문을 연다. 총 8,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되는 시상식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는 폐막식에는 배우 김새벽·서현우가 사회자로 나설 예정이며, 색다른 두 조합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제2019는 역대 최다 편수인 총 1,368편의 공모작을 접수받으며 기대감을 높인 데 이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총 118편의 상영작과 토크포럼을 비롯한 부대행사를 발표하며 이목을 모았다. 이 가운데 올해의 개·폐막식 사회자가 권해효·류시현, 김새벽·서현우로 알려지며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권해효와 류시현은 16년째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 무대에 함께 서며 서울독립영화제와 독립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환상 호흡은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의 트레이드마크로 알려지며 매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로 19년째 개막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는 지난 2018년부터 서울독립영화제 ‘배우 프로젝트 - 60초 페스티벌’을 통해 뉴페이스를 발굴하고 격려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스템 바깥의 재능 있는 배우들을 응원하고자 배우 권해효가 직접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올해 1,227명의 배우가 예선에 참가하여 화제가 됐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본선 진출자는 서울독립영화제2019 기간 중 60초 독백연기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본심위원으로는 권해효를 비롯하여 배우 조우진·조윤희, <화차>의 변영주 감독과 <허스토리>의 민규동 감독, <스윙키즈>,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전격 참여한다. 한편 권해효는 개막작 <후쿠오카> 주연배우로도 참여하여 개막식에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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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사회로 나선 김새벽과 서현우는 서울독립영화제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배우.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회자로 참여한 서현우에 독립영화 스타 김새벽이 가세했다. 작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큰 관심을 얻은 뒤 올해 정식 개봉한 <보희와 녹양>에서 인상적 연기를 보여준 서현우는 독립영화는 물론 연극, 드라마 등 장르를 불문하며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서현우는 현재 OCN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로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11월 27일 개봉할 <나를 찾아줘>에서 인상적 연기를 펼치며 극장가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내보일 전망이다. 김새벽 역시 영화 <벌새>로 제39회 영평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데 이어 제40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대중과 평단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벌새>는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새로운선택상을 수상한 데 이어 극장 개봉을 통해 관객과 만나며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킨 작품이다.
올해 45회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는 총 상금 규모를 8,000만 원으로 확대하여 감독, 배우, 스태프 등 다양한 부문의 독립영화 창작자를 지지하고 이들의 차후 활동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시상이 이뤄지는 폐막식 자리를 빛낼 두 배우의 참신한 만남에 기대가 모인다.
한 해를 결산하는 독립영화 축제 서울독립영화제2019는 오는 11월 28일(목)부터 12월 6일(금)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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