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 열리는 덕수궁 중명전은 114년 전 을사늑약이 체결된 역사의 현장으로 순국선열의 날 중앙 행사가 이곳에서 개최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들꽃처럼 불꽃처럼’을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4대손 최일리야(17)와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한 강수원 선생의 손녀 뮤지컬배우 강신혜(34)가 애국가를 제창한다. 일본인 교사의 민족 차별적 언행에 대항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지익표(95) 지사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포상된다.
기념공연에서 뮤지컬 배우 장동혁과 전수미는 을사늑약 체결 직후 독립운동가의 울분과 국권 회복의 다짐을 극과 노래로 표현한다.
국가보훈처는 17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서대문독립공원(독립관)에서는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주관으로 ‘제80회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영령 추모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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