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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국 진술거부권' 행사에 "형법 전문학자, 검찰 수 읽고 왔을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함으로써 검찰의 방향은 가지고 나왔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박 의원은 15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들이 볼 때는 좀 안 좋은 선택이었지만 본인의 재판을 위해서, 또 사실 정경심 교수가 뭐라고 진술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변호인의, 또 자기의 경험을 통해서 재판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그러나 국민들은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가. 그런 걸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고도 했다.

이어 박 의원은 “어제 들어가서는 검찰이 무엇을 묻겠다고 하는지 자료를 사실상 다 가지고 나온 것”이라면서 “조국 전 장관이 형법 전문학자 아니겠냐. 그런 것을 상당히 검토하는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고 검찰의 수사 방향 그 수를 읽고 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연합뉴스




박 의원은 또 조 전 장관 구속 여부에 관해서는 “수사 방향이 어디로 어떻게 튈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맨 처음 기소할 때의 정경심 교수 공소장 내용을 보면 아마 가족을 전부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마지막 정경심 교수를 기소한 열네가지를 보면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쉽게 구속 영장을 청구하거나 또는 청구하지 않거나 당장에 불구속 기소를 하거나 하는 결정은 검찰도 굉장히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청와대 인사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모시러 비서실에 간 거예요, 국회의원 출마하러 간 거예요”라고 되물으면서 “그건 있을 수 없는 일. 청와대에서 살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의원은 일각에서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저는 4월 목포 총선에서 승리를 하겠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해서 진보 정권의 재창출에 전국의 김대중 세력과 호남을 대변하는 그런 일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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