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강자 청담제왕이 과천벌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17일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 제11경주(1등급·1,400m)가 무대다. 서울의 1,400m 최고기록에 단 0.1초 뒤진 1분23초3을 보유한 청담제왕은 레이팅(경마능력지수) 100 이하 준족들과의 대결에서 신기록 우승을 노린다.
청담제왕(미국·수·4세·레이팅97)은 1,400m 경주 경험이 12회로 출전마 중 가장 많다. 지난해 11월에는 해당 거리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찍었다. 올해도 같은 거리에 여섯 번 출전해 세 차례 준우승했다.
울트라펀치(미국·거세·3세·레이팅83)는 우승-우승-3위의 상승세를 앞세워 1등급 데뷔전에 나선다. 선행마로 1,200m에서는 세 번 우승했지만 한 차례 출전한 1,400m에서는 최하위에 그쳤다.
라이언록(국내산·수·5세·레이팅86)은 선전이 기대되는 국산마다. 지난 3월 1,400m에서 강호 하바나찰리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1등급 진출에도 성공했다. 올해 7전4승, 2위 2회로 기세를 올리는 신예 화기(미국·암·3세·레이팅82), 부진 탈출을 노리는 2017년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피케이파티(국내산·암·4세·레이팅81) 등이 복병으로 꼽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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