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15일 홍콩에 대한 여행 경보를 1단계(여행유의)에서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최근 홍콩 시위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 2019년 11월 15일부로 홍콩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향 조정했다”며 “홍콩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 예정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브릭스(BRICS) 행사 도중 홍콩의 폭력과 혼란 종식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폭력을 중단시키고 혼란을 제압해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홍콩의 가장 긴박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해외 순방 중 부정적인 국내 사안을 언급하는 건 극히 이례적으로, 중국 언론들은 중국의 무장 경찰이나 군 투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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