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의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의원 전원이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을 지역 한 민주당 의원은 17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부울경 지역 의원 10명이 뜻을 모아 PK 지역 의원 10분의 의견을 모아 윤 실장에게 양산에 출마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의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되는 인물로 문재인 정부의 첫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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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윤 실장의 구로 출마설이 나왔기 때문에 그것은 아니라고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며 “양산은 신도시가 많이 생겼는데 전부 부산 사람이다. 부산 입장에선 인재 영입을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구로 출마설이 나와서 쐐기를 박는 차원에서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윤 실장이 사실상 총선 출마를 결심했고 경남 양산을, 현재 주소지인 경기 부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 을을 놓고 출마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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