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연출 박진경, 권성민, 권해봄, 이하 ‘마리텔 V2’)에서는 김장훈의 ‘복면가숲’, 김구라-장영란-유민상-쯔양이 진행하는 치킨 역사와 먹방, 노사연-노사봉-지상렬-뷰티 크리에이터 리리영의 콘텐츠 방송 후반전이 진행됐다.
가창력이 아닌 오직 ‘숲창력’으로 모든 것을 가리는 김장훈의 ‘복면가숲’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숲하니’와 ‘각설이 타령’이 준비한 무대였다. ‘숲하니’는 소름 돋는 성량과 염소 창법으로 무대를 장악해 나갔다. 이 가운데 고퀄리티 코러스가 강력한 ‘숲기운’을 정화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숲하니’의 열창에도 네티즌들의 선택은 ‘숲창력’보다 가창력에 조금 더 가까운 ‘각설이 타령’이었다. 이 와중에 코러스도 적지 않은 표를 받으며 재미를 더했다. ‘숲하니’의 정체는 대한민국 음치의 역사를 다시 쓴 배우 최지연이었다. 그녀는 연예인 판정단 자리로 이동해 활약을 이어나갔다.
이어 1라운드를 통과한 ‘펜슬조’, ‘음악대위’, ‘각설이 타령’의 3인 3색 무대 끝에 가왕전에 오른 사람은 ‘음악대위’ 였다. ‘펜슬조’와 ‘각설이 타령’의 정체는 김장훈 밴드의 베이스 박정현과 가수 길구 봉구의 길구로 밝혀졌다.
1대 가왕 ‘천년 수탉’과 ‘음악대위’의 2대 가왕 선발전에서 ‘천년 수탉’은 다양한 ‘숲창력’을 선보여 격한 감동을 선사했다. 다시없을 최고의 결승전에 판정단들은 “이게 지금 뭔가요”, “정말 역대급이지 않습니까?”라는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대 가왕은 ‘음악대위’로 데뷔 33년 차 가수 권인하였다. 그는 “‘음악대위’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천둥 호랑이 창법으로 젊은이들과 호흡할 수 있는 매개체가 탄생해 음원도 출시됐고, 연말 콘서트도 하게 됐다. 늘 고맙게 생각한다”라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구라이브’ 김구라와 장영란, 유민상, 쯔양은 지난주에 이어 치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정훈 교수에 이어 후반전에는 ‘국내 1호 치믈리에’ 서보근이 합류해 치킨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치킨에 대한 지식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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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놀라운 감별능력을 선보였다. 이후 치믈리에 서보근이 총 8개의 브랜드를 맞추며 치믈리에의 위엄을 지켰고, 쯔양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쯔믈리에‘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이들은 각자가 추천하는 ’치킨 맛집‘들을 소개하고, 수입 닭에서 국내산 닭으로 교체되고 있는 국내 치킨 시장의 추세를 설명하며 마지막까지 알찬 정보를 전했다.
노사연, 노사봉, 지상렬이 패션에 이어 뷰티 크리에이터 리리영과 요즘 트렌드 메이크업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리리영은 “어머 너무 예뻐 어떻게 해?”라며 호들갑 떨며 노사연 노사봉에게 메이크업을 시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리리영은 노사봉에게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사해 킴 카다시안을 연상시키는 ’킴 카다시봉‘으로 변신 시켰다. 뒤늦게 메이크업을 확인한 노사봉은 낯선 메이크업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미국의 유명한 디바 같다는 의견에 밝게 미소 지었다. 노사연은 ’골드 메이크업‘에 도전했다. 그녀는 최근 유행하는 골드 컬러를 사용해 리한나를 떠오르게 하는 ’노한나‘로 색다른 ’숨멎‘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시청자들의 도네이션이 폭발해 훈훈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김장훈의 ’복면가숲‘과 김구라, 장영란, 유민상, 쯔양의 치킨 역사와 먹방, 노사연, 노사봉 자매의 색다른 변신이 담긴 이번 방송은 재미와 정보를 모두 선사했다. 다음 주는 수능특집으로 수능 스트레스를 날릴 꿀잼 콘텐츠들이 예고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방송 후 시청자들은 “호랑이 창법 권인하 역시 대박!”, “숲창력들 다들 대단ㅋㅋㅋ”, “치킨에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 들이 있을지 몰랐음”, “노사연, 노사봉 메이크업 첨엔 뭐지 했는데 사진 보니 이쁨, 잘 어울려요~”, “다음 주 수능 스트레스 제대로 풀어 줄듯! 기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시작하는 ’마리텔 V2‘는 경쟁이 아닌 협동을 통한 기부금 모으기로 재미와 감동, 지식까지 모두 선사하는 개미지옥 매력의 콘텐츠로 중무장한 방송들을 선사해 호평 받고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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