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KBS Joy 오리지널 콘텐츠 ‘무엇이든 물어보살’ 35회에서는 짠돌이 남편과 어린 아내, 당돌한 키르기스스탄 출신 여고생, 쌍둥이 국가대표 복서 형제가 보살들을 찾았다. 또한 연기자로 변신한 김재경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재경은 기획부터 제작, 프로듀싱, 투자까지 모두 맡아 레인보우의 10주년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무대 섭외를 고민하던 김재경에게 “정 안되면 이수근 채널에서 하자”라며 ‘파워 유튜버’의 면모를 십분 살린 해결책을 제시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멤버 전원이 함께한다는 의미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그럼 다 잘될 것”이라며 따뜻한 조언과 응원까지 건네 훈훈한 월요일 밤을 만들었다.
이어 ‘짠돌이’ 남편과 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내가 고민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두 보살의 핏대를 세우게 했다. 아기 용품을 살 때조차 ‘최저가’를 외치는 짜디짠 남편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던 서장훈과 이수근은 남편이 정작 개인적으로는 양주도 모으고 꼬박꼬박 용돈도 쓴다고 하자 결국 폭발, 무차별 팩트 폭격을 날리며 사이다 같은 순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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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님으로 나타난 키르기스스탄 출신 여고생의 짝사랑 이야기를 흐뭇하게 듣던 두 보살은 좋아하는 선생님을 사로잡기 위한 그녀의 계획을 듣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대학 가면 또 달라져”라는 서장훈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점괘까지 부정하는 여고생의 태도에 보살들은 연신 땀을 흘리며 당황해,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잘되면 꼭 기억해달라”는 두 보살의 친분 쌓기(?)를 절로 유발한 쌍둥이 국가대표 복서의 방문도 이날 눈길을 사로잡은 부분이었다. 특히 서장훈과 이수근은 상대적으로 뛰어난 형의 성적을 들을 때 더 격양된 리액션을 선보여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여기에 운동 후배의 출현에 상기된 ‘체육인’ 서장훈의 멈추지 않는 조언과 이에 당황한 형제의 모습이 비교되면서 안방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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