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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부티크' 김선아-김재영, 울음 범벅 거친 실랑이 순간 공개

“죽어도 못 보내!”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김재영이 첨예하게 다른 ‘극과 극’표정으로 대립을 펼친 ‘울음 범벅 거친 실랑이’로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예고하고 나섰다.

사진=SBS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 극본 허선희/ 제작 더스토리웍스)는 재벌기업 데오가(家)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김선아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부터 J부티크 대표이자 정·재계 비선 실세로 성장,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욕망의 소유자 제니장 역, 김재영은 J부티크 변호사이자 제니장(김선아)의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순정남 윤선우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제니장이 데오가의 최고 어르신인 운산스님(박병호)을 만나 데오가의 친손녀임을 고백한 후, 우호지분 어르신들을 포섭하면서 승승장구를 예고하는 모습이 담겼던 터. 하지만 제니장의 고백을 엿들은 김여옥(장미희)이 계략을 꾸며 제니장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김여옥의 주최로 치러진 생일파티에서 제니장은 미세스왕(김영아)과 함께 지하창고에 갇혔고 차오르는 물로 인해 생사를 헤매며 가슴 철렁한 엔딩을 선보여 귀추가 주목됐다.

무엇보다 김선아-김재영이 냉정한 태도와 격양된 울컥함으로 강렬한 대립을 선보이고 있는 ‘울음 범벅 거친 실랑이’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극중 구사일생으로 살아온 제니장이 윤선우(김재영)와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장면. 생사를 헤맨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었다고는 믿기 힘든 말끔한 차림과 세련된 메이크업을 한 제니장과는 달리, 잠을 못 이룬 듯 초췌한 매무새의 윤선우는 그간의 마음고생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더욱이 그동안 제니장에게 순종적이었던 윤선우는 제니장의 팔을 붙잡고, 눈물이 범벅된 얼굴로 제니장을 가로막은 후 버럭 하기 까지 하는 것. 과연 목숨이 위험했던 제니장은 어떻게 살아난 것인지, 매번 제니장의 뜻에 따랐던 윤선우가 극렬히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선아와 김재영이 열연한 ‘강렬 대립 실랑이’ 장면은 지난 9월 양평의 한 호텔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지금까지 와는 다른 감정선 최고조의 격양된 울컥함과 애절함을 한꺼번에 쏟아내야 하는 촬영을 앞둔 김재영은 차분히 대본을 정독하며 준비에만 몰두했다. 또한 김선아는 자신이 카메라 화면에 걸리지 않는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김재영의 감정몰입을 돕기 위해 연기 호흡을 마지막까지 맞춰주는 등 남다른 연기 팀워크로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김선아-김재영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에서부터 비롯된, 김재영의 뜨거운 감정이 응축된 오열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순탄치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안타까운 대립을 해야만 하는 제니장과 윤선우의 이야기를 ‘시크릿 부티크’를 통해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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