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세계 3위 팀이자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브라질과 평가전이기에 시청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에 부응하듯 가구 시청률 11%(이하 서울 수도권, 닐슨 기준), 마케팅 주요 타깃인 20-49세 시청률은 4.5%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쿠티뉴의 프리킥 장면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16.3%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에게 경기 시작 9분 만에 파케타에게 헤딩골, 전반 36분 쿠티뉴의 프리킥 골로 두 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초반 만회하기 위해 상대 진영 높은 곳에서부터 압박하며 골을 노려보았으나 결국, 한 골을 더 실점하면서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고 이날의 패배로 브라질과 상대 전적은 1승 5패가 되었다.
이번 경기 해설을 맡은 SBS 장지현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 전부터 한국의 공수 전환 속도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공격 속도를 높이지 못하는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아 보였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세계 3위인 브라질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꾸며 팀이 하나 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평했다. 또한 “강팀을 상대로 전술 운용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 그래야 월드컵 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라고 전술 부족에 아쉬움 또한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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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경기 결과에 비해 치열한 경기였다”면서, “브라질이 두 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살리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평하며 수비에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선수들도 기술적으로 탁월하다. 우리 선수들도 좋은 능력치를 보여줬고 좋은 템포의 축구를 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브라질 대표팀과 일대일로 비교했을 때 앞서는 나라는 없다.”라며 한국 선수들을 감싸는 모습도 보였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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