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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죽였다' 기억 소재 스릴러가 대세...당신의 기억은 안전하지 않다

기억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들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 <기억의 밤>에 이어 오는 12월 11(수) 개봉하는 <아내를 죽였다>가 관객 공략에 나선다.

/사진=kth




최근 충무로에는 기억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들의 흥행세가 뚜렷하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살인자의 기억법>은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260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 사건의 진실을 그린 <기억의 밤> 역시 기억 상실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바탕으로 130만 관객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올겨울 극장가에 ‘기억’ 소재 스릴러 영화의 흥행 계보를 이을 또 한 편의 영화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오는 12월 11일(수) 개봉하는 <아내를 죽였다>가 그 주인공. <아내를 죽였다>는 음주로 전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남자가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블랙아웃 스릴러. <아내를 죽였다>는 과음 후 겪게 되는 단기 기억 상실 현상을 뜻하는 ‘블랙아웃’을 소재로 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 직장인 중 34%가 음주 후 단기 기억 상실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랙아웃’ 상황 속에서 아내를 죽인 용의자로 몰린 주인공의 심리와 감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아내를 죽였다>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현실 공포를 극대화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시언, 왕지혜, 안내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도 관람포인트다. 이들이 선보이는 내공 깊은 연기는 ‘블랙아웃’이라는 소재와 폭발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관객들을 작품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블랙아웃’이라는 소재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아내를 죽였다>는 12월 11일(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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