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등에 따르면 찰스슈와브의 TD아메리트레이드 인수 합의가 이뤄지면 자산규모 총 5조달러(약 5,882조원) 이상의 거대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시가총액은 찰스슈와브가 575억달러, TD 아메리트레이드가 224억달러 수준이다. 찰스슈와브는 TD아메리트레이드 인수를 위해 250억달러를 지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성사되면 찰스슈와브의 월터 베팅어 최고경영자(CEO)가 계속 경영을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메이오 애널리스트는 “찰스슈워브의 TD아메리트레이드 인수가 성공하면 자산관리 분야에서 ‘골리앗’이 탄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사는 로빈후드 같은 실리콘밸리 IT 업체들이 무료 트레이딩 앱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자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다. 실제 찰스슈와브는 지난 9월 전체 직원의 3%인 600명을 감원하기로 하는 등 비용감축에 돌입했고,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수수료 없는 상품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수수료 하락에 따른 압박이 커지자 찰스슈와브는 합병에 적극 나섰다. 찰스슈와브 설립자인 찰스 슈와브는 지난달 CNBC에 출연해 “적절한 평가 가치가 이뤄지면 우리는 합병할 것”이라며 인수합병(M&A)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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