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 영화는 물론 연극·뮤지컬·콘서트 등 공연과 문화행사들이 줄을 잇지만 많은 관객만큼이나 가지각색의 관람행위들이 나타난다. 다른 관람객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행동 모두가 관크로 불린다. 큰 소리, 휴대폰 통화, 요란스러운 음식물 섭취,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동작이나 소리내기 등등 다양하다.
관크가 신조어로 쓰인 것은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피해사례와 수위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잦은 항의로 공연장들은 자체 물품 검색대를 설치하거나 스마트폰 잠금장치 등으로 관크를 사전 통제하는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관크는 결국 배려의 문제다. 자신도 관크를 자제하고 관크하는 동반객을 말리는 것이 성숙한 관람 매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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