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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집짓기-노하우] 설계사와 시공사 사이에 의견이 안 맞으면?

민경호 닥터빌드 대표




다세대 빌라를 건축하고 있다. 건축주 입장에서 설계도 마음에 들고 시공사도 만족스럽다. 그런데 공사를 진행하는 도중 설계사와 시공사의 의견이 달라 가운데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런 상황은 건축을 하다 보면 흔히 접하는 상황이다. 이유는 설계사와 시공사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하기보다는 상황에 맞추어서 판단하는 것이 좋다.

설계사는 건축물을 설계하는 사람, 즉 건물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따라서 설계사의 입장에서는 법규에 맞는 설계가 이루어지면 건물의 외관이나 내부 디자인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에 반해 시공사는 시공 중에 현장에 생기는 문제는 물론 시공한 이후에도 하자보수까지 책임지게 된다. 만약 설계 자체가 시공하기 굉장히 어렵고 심지어 하자가 생길 우려가 있다면 시공사는 이를 꺼리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창호를 보기 좋게 설계를 한다면,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기성제품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크기도 크고 창호 재질도 다양한 색상으로 맞춤 제작을 해야 하겠다. 하지만 이는 보기에는 좋겠지만 시공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이렇게 건축을 하면 창호 자체가 가지는 성능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며 제품의 일반적인 시공법도 아닐 수 있어 하자가 생길 가능성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설계사와 시공사 간 이견이 발생할 경우 기능성이 있는 자재나 시공 방식은 시공사의 의견을 참조하는 게 추후 발생할 유지보수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얼마나 되는지 설계사와 시공사 양쪽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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