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작사 HJ컬쳐가 본격적인 키즈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다.
오페레타 가족 뮤지컬 ‘판타지아’를 3년 연속 흥행시키며 키즈 콘텐츠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HJ컬쳐는 HJ키즈를 설립과 함께 다음 달 가족 뮤지컬인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와 ‘ ‘베이비버스(BabyBus)’를 잇달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HJ컬쳐는 뮤지컬 ‘세종, 1446’, ‘빈센트 반 고흐’,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등의 작품으로 국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해외 라이선스 수출의 쾌거를 이루는 등 다채로운 행보를 이어왔다.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는 러시아 푸슈킨 극장 전석 매진 역사를 쓴 작품이다. 프랑스 샤를 페로의 원작을 바탕으로 러시아 극작가 에브게니 프리드만과 작곡가 세르게이 체크리조프가 함께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와 공연 종료 후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싱어롱 타임까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12월 14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BabyBus’는 EBS미디어와 협업을 통해 제작한다. 국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357만 명에 달하는 동명의 콘텐츠를 가족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이 작품은 공연뿐만 아니라 몬테소리 교육 기반의 교육 콘텐츠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음달 21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개막한다.
HJ키즈 측은 “앞으로 보다 교육적이고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는 양질의 키즈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해외를 겨냥한 글로벌 키즈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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