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피 한방울로 13가지 종류의 암을 찾아내는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가 25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가 도쿄(東京)의과대학, 국립암연구센터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진단키트는 암이 생기면 혈액속에 증가하는 ‘마이크로 RNA’라는 물질을 검출해 암 여부를 판정한다.
과거에 채취한 암환자의 혈액을 이용해 진단 키트의 정확도를 검증하는 실험에서는 대장암과 폐암, 췌장암 등 13가지 암에 걸렸는지 여부를 99% 정확하게 판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기가 1㎝ 미만의 초기암은 물론 0기로 불리는 초 조기단계의 암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키트로 암판정이 나오면 의료기관에서 어느 장기에 암이 생겼는지 영상진단 등을 통해 확인한다.
도시바는 내년부터 암환자를 대상으로 실증실험을 시작해 2021~2022년 인간도크 혈액검사 등에서 실용화한다는 목표다. 2만 엔(약 21만 원) 이하의 저렴한 비용으로 진단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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