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씨 사망에 타살 정황이 없다고 보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구씨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유족 진술과 현장 상황 등을 종합할 때 범죄 혐의점이 없어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씨는 지난 24일 0시35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 귀가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사도우미가 시신을 발견한 24일 오후 6시9분께까지 구씨의 집을 드나든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구씨 자택에 있는 탁자 위에서 구씨가 생전에 손으로 작성한 메모를 발견하는 등 사망 원인을 조사했다. 메모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카라에 소속돼 연예계에 입문한 구씨는 그룹 해체 후에도 가수와 연기자로 국내외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에는 당시 남자친구 최모씨와 폭행 및 불법촬영 등을 주장하며 고소전을 벌였고, 최근까지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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