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유산슬(유재석)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던, 9595쇼의 인기 코너 <박언니의 고민상담소>의 두 번째 깜짝 게스트로 개그맨 김영철이 출연한 것이다.
개그맨 김영철은 “어떤 유행어가 있냐”는 박희진의 질문에, “D.A.N.G 당당다라 당당당당” 부터 “놓치지 않을거예요” “엽떼여” “힘을 내요 슈퍼파월” 까지 자신의 유행어를 늘어놨다. 이어진 박희진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김영철은 ‘사랑이 야속하더라~‘로 이어지는 하춘화의 날 버린 남자를 불렀다.
특히 그의 세 번째 트로트 음원인 ‘신호등’이라는 제목에 맞게 빨간색 재킷과 노란색 모자, 초록색 넥타이를 메고 온 개그맨 김영철은 “신곡 소개하려면 제대로 해야죠” 하며 라이브를 선보였고,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화려한 춤사위도 공개했다.
음악을 전공한 9595쇼 진행자 박희진은 “신호등을 처음 들어봤는데.. 노래가 굉장히 복잡하다.”며 변조가 되더니 반키가 올라가고, 속도까지도 달라진다” 고 평했다. 이에 김영철은 “1,2,3절마다 신호등의 색이 달라지고, 감정도 다르다”며 “뮤지컬 같이 다채로운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청취자들은 “노래도 좋고, 라이브 잘한다” “옷이 빨간색, 노란색이라 진짜 신호등 같다” 며 호감의 문자를 보냈고, 한 청취자의 “키가 굉장히 높은데 잘 올라가시네요” 라는 질문에는 “네~ 제 키가 182cm 아니겠어요~” 하며 농담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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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김영철의 첫 번째 트로트 음원 ‘따르릉’으로 인연이 있는 가수, 홍진영과의 깜짝 전화연결이 이뤄졌다. 처음 전화연결을 했을 때, 홍진영은 “가리봉동에 사는 김수진씨” 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어릴 때부터 (김영철)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돌출형 구강구조를 좋아한다. 하지만 신호등 노래보다 따르릉이 더 좋다” 며 비수를 꽃았다.
이윽고 자신의 정체를 밝힌 가수 홍진영은 트로트 가수로서 김영철의 매력에 대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잘 소화하고, 목소리 자체에 뽕이 있다“면서 ”열정이 넘치는 게 큰 장점이다“ 라고 말했다.
전화연결이 끝난 뒤, 배칠수는 ”우리 방송은 원래 급하게 끝나는 스타일이다. 유재석도 막 보낸다.“며 끝인사를 부탁하자, 김영철은 ”이제 슬슬 끓어오르고 있는데 가야 하냐“ ”나는 이렇게 신호등 노래만 부르고, 나대다가 가는 거 아니냐“ 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에 박희진은 ”김영철은 반전 매력을 가진 사람이다“ 며 ”영어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라디오 진행도 잘하고, 다 잘하는 사람이다“ 며 출연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신곡 ‘신호등’을 발매한 김영철이 출연한 tbs FM 배칠수 박희진의 9595쇼는 매일 낮 12시, 95.1MHz와 유튜브 tbs FM을 통해 함께할 수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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