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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의 라디오쇼' 홍진영, 특유의 입담 뽐냈다..청취자 사로잡은 진정성

가수 홍진영이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사진=‘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홍진영은 25일 오전 방송된 KBS CoolFM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홍진영은 최근 근황으로 “보통 이 시간은 마라톤 시작을 할 때 이거나 마라톤 후 공연을 할 때다. 날씨가 추워지니 당분간 아침 스케줄이 없을 것 같다. 오후는 바쁘게 살고 있다. 따로 행사철이 있는 건 아니고 골고루 바쁘다”고 전했다.

행사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사실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별명인 것 같다. 방송에서도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행사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골고루 보여드리면 뭐든지 열심히 하는 친구구나 싶다 생각하실 것 같다”고 밝혔고 이어 “사실 작년까지 많이는 했었다. 올해부터는 행사를 많이 줄였다. 건강에 위험신호도 있었고 건강을 챙기면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쉬려고 한다. 30대 중반이 되니까 몸이 피로한 것이 느껴진다”며 자기 관리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흔파이브의 데뷔곡 ‘스물마흔살’에 참여한 소감으로 “마흔파이브 오빠들이 그렇게 노래에 대한 갈망이 있는 줄 몰랐다. 그만큼 열심히 하신다. 무대 영상을 보내주셨는데 EDM으로 바꾸셨더라. 저도 처음에 EDM으로 하자고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영철의 ‘신호등’에 대해서도 “바다 언니가 저한테 연락을 주셔서 제게 딱 맞는 곡이 있다. 들어보라고 하셔서 들었더니 너무 신났다. 하지만 그때 당시 상황상 노래를 받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니어서 상황을 설명드리고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다가 김영철 오빠가 곡을 받아서 신기했다”고 밝혔다. 박명수 역시 ‘문을 여시오’와 ‘까만 안경’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하며 시선을 모았다.

직문 직답 코너에서 홍진영은 어려운 질문에도 거침없이 대답했다. 첫 질문으로 행사가 어떤 의미인지라는 질문에 홍진영은 “고맙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부르는 게 좋았다. 지금도 행사 관계자분들이 “홍진영은 신인 때와 똑같이 한다”고 하시는데 무대만 올라가면 에너지가 넘친다. 노래만 불러도 좋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다. 공연마다 느낌이 다르다. 어르신 축제가 웬만한 대학 축제보다 열기가 뜨거울 때도 있고 젊은 층이 많이 계신 곳이 오히려 기자회견처럼 조용한 분위기일 때도 있다”며 설명했다.



악플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홍진영은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악플도 관심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나이를 먹을수록 달라진다. 상처를 안 받을 줄 알았는데 저도 상처를 받는다. 사실이 아닌데 사실인 양 저를 이유 없이 비방하는 글을 보고 사람인지라 상처를 받았다. 만약 주변 가족이거나 지인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만 생각하고 댓글을 남기셨으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홍진영은 새롭게 트로트 대세로 떠오른 송가인에 대해 “트로트계의 보배라고 생각한다. 사실 저는 옛날부터 기자분들이나 다른 방송에서 여쭤보시면 이런 후배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트로트 시장이 죽어가던 중이었는데 새로운 분들이 떠오르는 게 정말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응원했다.

이어 홍진영은 트로트 꿈을 꾸는 지망생들에게 대한 조언도 전했다. 홍진영은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이 생겼고 앞으로도 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어떤 직업군이라도 시작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그 꿈을 좇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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