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대구 물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 개원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물클러스터 입주기업을 포함해 물 관련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R&D)부터 인·검증, 국내·외 진출로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져 물클러스터가 조기 정착을 위한 날개를 달게 됐다.

환경부와 대구시,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26일 물클러스터 워터캠퍼스에서 물기술인증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물기술인증원은 지난해 6월 제정된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설립됐다. 수도용 제품의 위생안전인증(KC인증)을 비롯해 물 기술·제품의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인·검증과 R&D, 물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을 수행한다. 물클러스터 입주기업이 수행하는 R&D 과제에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성과의 조기 상용화도 돕는다. 직원은 민경석 초대원장을 포함한 29명의 전문인력이 근무한다.

특히 앞으로 미국위생재단(NSF)·싱가포르 수자원공사(PUB)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 연구·표준개발은 물론 상호 인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증원은 기존 인증제도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정수기 품질검사 및 수처리제 위생안전인증 등 인증업무를 확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술경쟁력을 갖춘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2025년까지 세계적인 물기술 10개, 수출 1조원, 신규 일자리 5,000개를 창출,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