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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혁신에 국경 없다…한-아세안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文 "스타트업 정책도 국가간 협력 필수"

스타트업 중장기 로드맵 공동수립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혁신에는 국경이 없다”며 “유니콘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한-아세안 11개국이 하나가 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을 아우르는 스타트업 생태계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 경계는 무의미하다”며 “개별 국가 차원의 스타트업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스타트업 정책도 국가 간 협력이 필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아세안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들을 하나씩 열거하며 “아세안이 가는 스타트업의 길에 한국이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스타트업들은 ‘모듈러 주택’이라는 조립 주택방식으로 주택 패러다임을 바꾼 필리핀의 유니콘 기업 ‘레볼루션 프리크래프티드’, 인도네시아 공유차량 기업으로 ‘데카콘(기업가치가 10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반열에 들어선 ‘고젝’, O2O 서비스 플랫폼인 싱가포르의 유니콘 기업 ‘그랩’, 캄보디아 온라인 버스 예약 플랫폼 ‘북미버스’ 등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이 하나가 된 스타트업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ComeUp)’을 연례행사로 만들어 스타트업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겠다”며 “‘스타트업 중장기 로드맵’을 공동 수립해 공동투자자들에게 스타트업 정책과 정보를 알리고 함께 투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를 구성해 스타트업 협력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부산=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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