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中대사에 '지한파' 싱하이밍 내정

새 주한 중국대사에 싱하이밍(55) 주몽골 중국대사가 내정돼 현재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연합뉴스

새 주한 중국대사에 싱하이밍(55·사진) 주몽골 중국대사가 내정돼 현재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14년 2월 임명돼 역대 최장수 주한 중국대사로 근무하고 있는 추궈훙 대사의 후임으로 내년 초쯤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 대사 내정자는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 근무한 중국 외교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통이다. 싱 내정자는 한국어에 능통하며 과거 한국에 근무하면서 폭넓은 인맥을 쌓은 지한파로 알려졌다.

그는 1986년 외교부에 발을 들여놓은 뒤 주북한 중국대사관에서 1988∼1991년과 2006∼2008년 등 두 차례 근무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에서는 1992∼1995년, 2003∼2006년, 2008∼2011년 등 세 차례에 걸쳐 10년간 근무하며 공사참사관까지 지냈다. 싱 내정자는 2011년 본부에 복귀해 아주국 부국장을 지낸 뒤 2015년 8월부터는 주몽골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우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