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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 감소효과 큰 엑스코프리. 뇌전증 환자 삶의질 개선할것"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간담

FDA허가 받고 내년2분기 美출시

현지법인이 직접 판매·마케팅 맡아





“여러 가지 약을 먹어도 여전히 발작에 시달리고 있는 뇌전증 환자들이 많습니다. 발작이 100% 감소하는 비율이 다른 약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엑스코프리로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겠습니다”

조정우(사진) SK바이오팜 대표는 26일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미국 식품의약처(FDA) 시판허가를 받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뇌전증 약물은 1990년대 이후부터 여럿 개발이 됐는데 한가지 약물로는 조절이 쉽지 않아 여러 치료제를 병용 투여하는 환자가 많다. 엑스코프리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28%의 환자가 약물치료의 유지기간 동안 발작이 발생하지 않는 ‘완전발작소실’을 보였다. 2~5%대의 낮은 완전발작소실 비율을 기록했던 기존 약에 비해 효과가 월등하단 설명이다.

내년 2·4분기 예정된 미국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조 대표는 “엑스코프리는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판매와 마케팅을 직접 맡을 예정”이라면서 “120명의 세일즈(sales) 인력을 통해 1만4,000여명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전증 치료제는 적은 수의 전문의만 처방이 가능해 독자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기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뇌전증은 특정한 유발요인 없이 경련이나 발작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뇌전증 환자 수는 약 6,500만명에 달하며 매년 2만명의 환자가 새롭게 뇌전증을 진단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1일(현지시간) FDA로부터 엑스코프리에 대한 시판허가를 받았고 추후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상업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의 소회를 묻자 조 대표는 “매일매일 힘들었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SK바이오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신약을 두 개 보유한 국내 첫 제약사로 엑스코프리의 FDA 승인은 대한민국 제약 산업에 한 획을 그은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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