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000210)이 브루나이 현지 최대 교량 공사를 마무리했다.
대림산업은 브루나이에서 지난 2015년 수주한 교량건립 사업인 템부롱대교를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템부롱대교는 총 30km의 길이에 초장대교량으로 해상에 지어지는 해상교 부분만 14.5km에 이른다. 템부롱 대교가 있는 템부롱 지역과 무아라 지역은 동,서로 나뉘어 있어 서로 왕래하는데 도로로 3~4시간, 해상으로는 1~2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대교 완공으로 차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템부롱대교는 브루나이 전역을 연결해 브루나이만이 국제 물류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대림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아울러 템부롱대교와 같은 해외 특수교량시장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3년 여수와 광양을 연결하는 세계 4위의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건립당시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자립화에 성공했다. 브루나이 템부롱대교의 경우 대림이 해상특수교량 기술 자립화를 달성한 후 처음으로 수주한 해외 건립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차나칼레 교량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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