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 경기행복주택이 임대주택에 깃들어 있는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새로운 복지 주거 트랜드를 선도하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코오롱글로벌은 앞으로도 사회초년생에서 신혼부부, 노년층까지 함께 생활하는 행복주택 건립에 지속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수원 광교 경기행복주택의 시공을 맡은 코오롱글로벌의 윤창운(사진) 대표이사는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4월 26일까지 3만 5,000여 명의 근로자들이 함께 공들인 프로젝트가 좋은 결과로 이어져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시공 전 설계단계에서부터 건축사무소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입주민들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해 품격있는 주택을 공급하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복지 주거 트랜드를 선도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윤 대표는 “설계부터 시공이 끝날 때까지 어떻게 하면 입주민들이 오픈 키친이나 공동육아나눔터 등 주민공동시설을 더 많이 방문하고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공간과 시설물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마지막 순간 인테리어 마감 품질까지 신경을 써서 입주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시공과정 자체도 난관이 많았다. 약 8m 층고의 지상 1층 골조공사가 한창이던 2017년 초여름, 당시 수원은 그 어느 해보다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작업중단이 잇따랐다. 준공기한을 지키면서도 안전하고 높은 품질로 공사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 윤 대표와 회사 직원은 물론 협력회사 직원들까지 당시 밤늦게까지 머리를 맞대고 인력 수급부터 시공 안전을 논의했던 날이 많았다.
윤 대표는 시공 기간 주위 거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그는 “사업부지 옆쪽에 국공립 유치원이 있어서 공사 차량이 지나다니는 불편과 안전 우려가 있어 아이들의 등하교 시간마다 매일 직원들이 직접 교통지도를 했다”며 “교통지도를 하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밝은 모습을 보고 일하는 직원들도 행복해하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는 “이런 노력의 과정이 모여 기존 임대주택과는 다른, 입주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경기도형 공유주택의 개념이 완성됐다”며 “앞으로 회사는 입주자들의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주택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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