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는 행사장에서 명은이 들어오는 걸 보고 급히 화장실 칸에 들어가 숨었다. 명은은 거울 보고 화장을 고치며 “평생 그렇게 처박혀 있어. 거기는 너한텐 과분하지만”이라고 말했고, 유리는 화장실 안에서 울음을 참으며 옷깃을 쥐었다.
이날 티포네전 행사에서는 VIP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와인이 불량 코르크로 인해 변질되는 상황이 벌어져 행사를 진행하는 전담팀을 곤란케 했다.
명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명은과 유리는 서로 얼굴을 맞닥뜨리게 되었고, 결국 명은은 유리의 머리 위로 와인을 부으며 “아무리 새 거라도 상하면 쓰레기지 안 그래?” 그리곤 유리만 들을 수 있는 소리로 “이제보니 썩은 내는 와인이 아니라 여기서 나는 거였네.” 라며 유리에게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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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된 유리를 향한 명은의 서슬퍼런 독설은 유리와 부회장과의 불륜설에 더욱 무게를 실어 주었으며, 시식 코너에서 일하던 유리가 VIP 전담팀으로 발령된 뒷 배경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SBS 월화드라마 ‘VIP’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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