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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부터 '너의 여자친구'까지, 풍성한 겨울 극장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영화들이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우며 관객들을 기다린다. 스릴러, 범죄물, 드라마, 로맨스 그리고 19금 블랙 코미디까지 친구, 연인, 가족 누구와 함께 라도 즐길 수 있어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스튜디오후크




12월 4일 개봉하는 영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의리로 사는 10년 차 부부가 색(!)다르게 사는 이들을 만나며 지루한 삶에 활력을 찾아가는 19금 블랙 코미디. 오래된 부부만이 느낄 수 있는 편안하지만 의무적인 관계부터 새로운 설렘에 혼란스럽고 흔들리는 모습까지, 어른들의 성장통을 그 어떤 영화보다도 솔직하게 담아냈다. 김인권, 이나라, 서태화, 장가현 등 탄탄한 연기력의 명품 배우들이 과감하고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했을 뿐만 아니라 최규환, 최무성, 이서이와 같은 감초 조연들이 극에 유쾌함과 감칠맛을 더해준다. 어른들을 위한 진짜 19금 코미디가 뜸했던 2019년을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화끈하게 마무리해줄 것이다.

#모성 스릴러 <나를 찾아줘> VS 빵구 조작단 <카센타>

사진=네이버


11월 27일은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한 이영애와 박용우, 조은지 주연의 영화 두 편이 찾아온다. 이영애가 14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로 <친절한 금자씨>와는 또 다른 모성애 연기로 본인의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센타>는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박용우)와 ‘순영’(조은지)이 펑크 난 차를 수리하며,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게 되면서 벌어지는 한국형 생계범죄 블랙코미디. <달콤, 살벌한 연인> 이후 오랜만에 함께 호흡을 맞춘 박용우와 조은지의 완벽한 코믹 케미와 한국형 생계 범죄를 다룬 신선한 소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족과 함께 <감쪽같은 그녀> VS 연인이라면 <너의 여자친구>

사진=네이버


가족과 연인을 타깃으로 한 영화들도 나란히 걸린다. 국민 엄마 나문희가 주연을 맡은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영화로, 모든 것이 극과 극인 ‘말순’과 ‘공주’의 유쾌한 동거 생활을 통해 웃음은 물론 감동까지 담아냈다. 로맨틱한 연말을 준비하는 연인들에겐 <너의 여자친구>가 제격. 모태솔로 9998일째를 맞이한 무공해 뇌섹남 ‘휘소’(지일주)와 그의 앞에 막무가내 들이닥친 직진녀 ‘혜진’(이엘리야), 이상하게 끌리는 두 남녀의 솔로 탈출 로코맨스로 풋풋한 첫 연애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훈훈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어른들의 위한, 어른들에 의한, 어른들의 영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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