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겨울왕국 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5일(월)부터 26일(화) 양일간 <겨울왕국> 시리즈의 오리지널 제작진이 내한해 국내 팬들과의 첫 만남이 성료 된 가운데, 지난 26일(화) 한국인 제작진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가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 인터뷰에 출연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그는 2009년 <공주와 개구리>를 시작으로 <곰돌이 푸>, <주먹왕 랄프>, <모아나>, <겨울왕국> 등 전 세계를 사로잡은 다양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기여해 왔다. 특히 이번 <겨울왕국 2>에서는 ‘안나’ 캐릭터의 비주얼 개발을 비롯한 전반적인 작업을 맡아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주역이기에 국내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는 애니메이터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이번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다양하고도 진솔한 이야기까지 전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모았다. 먼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에 대해 “총 8-90명의 애니메이터가 함께 모여 작업을 하는데, 이들과 함께 ‘안나’를 그려가며 방향성을 제시하고 서포트하는 일을 한다”고 설명한 데 이어,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이기에 굉장히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감정과 캐릭터에 한계를 두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추구해가셨으면 좋겠다”라며 진심 어린 말을 건네기도 했다.
또한 이번 작품의 작업 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는 “여러 사람을 포용하고 돕는, 그런 모습이 ‘안나’의 능력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안나’가 ‘엘사’와 자매로서 어떻게 서로를 사랑하고 이어져 있는지 그 커넥션을 보여드리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과 함께 <겨울왕국 2> 속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여기에 이번 작품에서 가장 공들인 장면에 대해서는 “항상 씩씩하고 밝은 ‘안나’가 힘든 고비를 극복해가는 과정에 많은 신경을 썼고, 이 모습을 통해 관객분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작업했다”고 언급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끝으로 “변화의 시기에도 서로를 믿고 사랑하고 의지하며 한층 성장해가는 캐릭터들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한층 깊어진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겨울왕국 2>의 새로운 이야기에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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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제작진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의 SBS [나이트라인] 출연으로 더욱 이목을 끄는 영화 <겨울왕국 2>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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