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28~29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제16차 ISO/TC249/WG4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의학연 최선미 부원장이 의장을 맡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작업반4(ISO/TC249/WG4)는 한의약 분야 의료기기의 ISO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작업반으로 부항과 뜸, 한약추출기 등 6건의 국제표준을 제정한 바 있다.
현재는 맥진기, 설진기 등 13건의 국제표준안을 개발중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5개국 35명의 한의약 의료기기 국제표준화 전문가가 참여한다.
28일 첫날에는 한국이 제안한 무연뜸의 연기밀도 시험 방법, 한·중·일·캐나다가 공동 개발하는 전침기의 안전 및 필수 성능 요구사항,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안한 부항의 안전 사용관리, 중국이 제안한 경혈레이저 조사기, 일본이 제안한 설진기 디스플레이 장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29일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의료기기 미래수요 예측을 통한 WG4의 의료기기 국제표준 개발범위 확장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이 실시된다.
한의학연 최선미 부원장은 “ISO/TC249 의료기기 분야에서 한국이 가장 많은 국제표준을 제안해왔고 산·학·연 협업을 통해 활발한 표준안 개발을 이뤄내고 있다”며 “향후 ISO 표준안 개발이 국내 의료기기의 활발한 세계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학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SO/TC249의 국내간사기관 및 한의약 분야 산업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받아 한의약의 국가 및 국제표준개발을 위한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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