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의 ‘2019 MBC FM4U 패밀리데이’(이하 ‘패밀리데이’)는 2003년부터 이어온 MBC FM4U의 전통 있는 행사. 딱 하루 DJ들이 서로 프로그램을 바꿔 진행하며 청취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5, 26일 MBC 라디오가 유튜브 봉춘라디오 채널을 통해 특별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패밀리데이’를 앞두고 깜짝 마니또 미션을 받은 FM4U DJ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DJ들은 미션을 받고 자신의 마니또가 누구일지 궁금해하다가도, 금세 봉투에 담긴 만원을 보고 얼굴에 잔뜩 장난기를 띄웠다.
특히 ‘패밀리데이’에 DJ 뮤지와 안영미 대신 ‘두시의 데이트’를 맡게 된 DJ는 다름 아닌 배철수. 배철수의 마니또가 된 뮤지와 안영미는 “손편지를 쓰고 이거(만원)는 저희가 감사히 갖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은근슬쩍 만원을 주머니에 넣는 익살스러움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신영은 ‘정오의 희망곡’을 맡게 될 DJ 장성규의 마니또가 되자 “노(NO)”를 외치며 절규했는데, “여기다가 행운의 편지 쓰면 되잖아”라며 곧바로 펜을 들고 행운의 편지를 작성해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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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영상에서 옥상달빛의 마니또가 된 이지혜는 DJ가 두 명이니 2만 원을 줘야 한다며 제작진과 협상에 돌입하더니, ‘오후의 발견’의 대표 선물인 바나나 우유를 선물하겠다며 인심 쓰는 척 “빠유!”를 외쳐 폭소를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김현철은 가수 후배인 정승환에게 필요한 선물이 무엇일지 골똘히 고민했고, 정승환은 ‘음악의 숲’ DJ로 새벽 시간에 방송을 하게 된 박경을 위해, 박경은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게 된 정지영을 위해 적응하기 좋은 선물을 생각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MBC 창사기념특집 ‘2019 MBC FM4U 패밀리데이’는 오는 12월 2일 월요일 오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를 통해 방송되며, 공식 홈페이지 및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유튜브 봉춘라디오 채널과 ‘mini’에서는 보이는 라디오로도 생중계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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