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선이 어제(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극본 류용재, 김환채, 채성준 / 연출 이종재)에서 수준급의 발차기 실력을 발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방탈출 카페에서 윤시윤이 혼자 마네킹과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본 정인선은 그를 도와 돌려차기, 내려찍기 등의 발차기 실력을 보여주며 걸크러시를 발산했다. 또한, 이해영에게 자신이 쫓고 있는 연쇄살인범의 특징과 살인 수법에 대해 설명해주며 함께 범죄 프로파일링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알아낸 사건 이외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자살한 피해자가 있다는 걸 찾아냈고 피해자의 가족을 설득해 중요한 단서인 유서를 얻어내기도. 이에 과연 정인선이 연쇄살인범을 검거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심보경(정인선 분)은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잡아내기 위해 밤새도록 이전 사건 파일을 찾다가 잠들었다. 결국 지각을 하고 지구대장에게 한 소리를 들은 보경. 하지만 아무렇지 않다는 듯 허택수(최성원 분)에게 점심으로 곱창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보경이 찾아간 곱창집은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로 생각되는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였다. 사건 수첩을 보다가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올 초에 돌아가셨죠? 자살이라고. 죄송하지만 몇 가지 여쭤볼게…”라고 물었지만 결국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다. 포기할 수 없었던 보경은 다른 자살 사건의 유족들을 탐문했고 여러 곳에서 문전 박대를 당했다. 유족들에게는 어떻게든 잊고 싶은 일이었을 텐데 보경이 이를 다시 들추고 다녔기 때문.
낙심하고 있던 그때 택수에게 신고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고 방탈출 카페로 향한 보경. 그곳에서 마네킹과 싸우고 있는 육동식(윤시윤 분)을 목격했다. 마네킹의 목을 조르고 몸싸움을 하듯 방바닥을 뒹굴고 있는 그를 보며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착각한 보경은 “그래가지고 마네킹이 죽겠어요?”라며 동식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마네킹을 향해 돌려차기, 내려찍기, 심지어는 가랑이 사이를 힘껏 차는 수준급 발차기 실력을 보여줬고, 되려 자신이 스트레스를 푸는 것처럼 동식과 함께 마네킹을 마구 때렸다. 이는 보경의 걸크러시가 돋보이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후 다시 복귀하던 보경은 “진짜 무서운 싸이코패스들은 뭐랄까. 살인을 자기만의 예술 작품처럼 생각하지 않을까요?”라는 동식의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다시 곱창집으로 찾아가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그놈은 마치 작품 활동이라도 되는 양, 가진 것 없고 약한 사람들만 골라서 죽이고는 자살로 보이게 만들어요. 갑자기 죽어도 사람이 이상하게 보기는커녕 ‘그럴만했다’고 여기니까. 누구든 사는 게 죽을 만큼 어려울 수 있을지 몰라도, 세상에 죽어도 되는 사람은 없어요”라며 자신이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피해자의 유서와 대조된 필체를 증거로 얻고, 바늘에 찔려 손가락에 멍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연쇄살인의 피해자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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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에는 류재준(이해영 분) 경감에게 이 사건의 범인에 대해 프로파일링을 하는 보경의 모습이 보였다. 연쇄살인범은 약자를 혐오하며, 자살로 치밀하게 위장해 죽이면서 자기가 피해자들보다 강하고 대단한 존재라도 된 것처럼 착각한다는 것. 이제 보경은 류 경감과 함께 힘을 합쳐 이 사건의 진범을 잡아내고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거라고 다짐한다. 과연 보경은 천재적인 재능과 촉을 발휘해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정인선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경찰 역할에 도전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재해석 해내고 있다. 사건을 마주할 때 나오는 눈빛과 카리스마는 브라운관을 압도하기에 충분했고, 액션 스쿨에서 배운 수준급의 발차기 실력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또한, 경찰복까지 찰떡처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이렇듯 정의로운 동네 경찰 ‘심보경’으로 분한 정인선의 활약과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한 노력 등 드라마의 주요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정인선이 수준급 발차기 실력을 보여주며 통쾌함을 선사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매주 수, 목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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