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3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희찬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대0으로 앞선 후반 24분 추가 골을 넣었다. 얼링 홀란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헹크와의 1차전(6대2 승) 1골 2도움과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차전 원정 경기(3대4 패) 1골 1도움에 이은 황희찬의 이번 시즌 챔스리그 3호 골(3도움)이다. 황희찬은 풀타임을 뛰었고 잘츠부르크는 4대1 완승을 거뒀다.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하며 리버풀(3승1무1패·승점 10)과 나폴리(이탈리아·2승3무·승점 9)에 이어 조 3위를 유지한 잘츠부르크는 다음달 11일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황희찬은 UE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면서 “이제 우리는 홈에서 리버풀과 싸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F조에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리오넬 메시의 1골 2도움 활약에 힘입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홈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뛴 통산 700번째 경기였다.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두 팀이 오르는 16강에 조 1위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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