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 장관은 한반도 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회담에서 올해 5월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당시 헝가리 정부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벤쾨 장관은 사고로 희생당한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깊은 애도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헝가리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국방협력 증진을 위한 ‘한-헝가리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해각서는 국방정보 및 경험 교류, 국방정책 사안 협의, 군사교육 및 훈련, 군사 기술 협력 등 국방 교류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방부는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이 이번 회담과 양해각서 체결로 국방 교류와 방산 협력에서 실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회담 인사말씀을 통해 “헝가리 국방부가 유람선 사고 당시 많은 지원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이번 회담이 한국과 헝가리의 국방 협력 수준과 범위를 한차원 더 격상할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벤쾨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헝가리에 매우 특별하고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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