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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내민 도움의 하모니, 외팔 소녀에 우쿨렐레 기적 안겼다

발 이용한 연주장치 만들어 선물

사바나 그리피스가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모습. /그리피스 유튜브 캡처




선생님들이 만들어준 장치 덕분에 한 팔만으로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초등생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데일리인디펜던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주 애슐랜드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사바나 그리피스(사진)는 선천적 장애로 오른팔 없이 태어났지만 한 팔로 우쿨렐레를 연주한다.

처음부터 그리피스가 우쿨렐레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가 다니는 초등학교 학생들은 5학년이 되면 음악 수업에서 우쿨렐레를 배운다. 하지만 한 팔이 없는 그는 줄을 움켜쥐지 못하는 탓에 연주에 참여할 수 없었다. 신체장애에도 수영·배구·사격 등 활발한 체육활동을 해왔던 그리피스에게는 좌절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에게 학교 선생님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리피스의 어려움을 인식한 음악 교사는 다른 동료 교사들과 해결책 찾기에 나섰고 발을 이용해 기타를 연주하는 장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자 담임교사는 남편에게 연주장치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완성된 장치를 그리피스에게 전해줬다.

이 장치를 받아든 그리피스는 즉시 우쿨렐레를 시험연주를 했고 결국 친구들과 같이 연주할 수 있게 된 데 크게 기뻐했다고 한다. 그리피스가 학교 활동을 하면서 장치의 도움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피스의 어머니는 “그가 도전을 하거나 동기 부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리피스가 연주하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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