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둔화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중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기업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내년 중국의 디폴트 기업이 40~50개로 올해의 35개보다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폴트 금액은 2,000억위안(280억달러)으로 중국 전체 채권시장의 1%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의 아이반 정 신용 조사 책임자는 “중국 당국은 도덕적 해이를 줄이되 디폴트가 사회경제적 안정 혹은 구조적인 위험을 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디폴트 기업은 시장 원리에 따라 처리되며 사회 복지 관련 사업에만 정부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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