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집착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신개념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극으로, 극 중 황우슬혜는 신화푸드의 본부장 이강희 역을 맡았다.
이날 강희는 재벌가 장녀답게 도도한 자태로 남다른 포스를 풍기며 차에서 내렸다. 이어 차 문을 그대로 열어둔 채 클럽으로 들어가려던 중 원재(민우혁 분)가 발렛을 해주지 않고 멀뚱멀뚱 서 있자 짜증 난다는 얼굴로 오만 원짜리 한 장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강희는 곧바로 자신이 착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원재가 클럽 발렛요원이 아닌 손님이었던 것. 인성을 운운하며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고는 이내 사라지자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봤는데, 열을 받기보단 오히려 재미있어하는 표정을 지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렇듯 황우슬혜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재벌가 장녀다운 아우라와 비주얼로 시선을 단번에 압도하는 것은 물론 민우혁과 결코 평범하지 않은 첫 만남을 선보여 인연으로 엮여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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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우슬혜는 지금껏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만의 색깔 뚜렷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발산해온 만큼, 이번에는 새로운 캐릭터 ‘이강희’를 통해 어떠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안방극장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한편, 황우슬혜가 출연하는 ‘하자있는 인간들’은 매주 수, 목 밤 8시 55분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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