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을 지방으로 보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게 하는 ‘넥스트로컬’ 사업이 닻을 올렸다.
1일 서울시는 ‘넥스트로컬’ 1차 경진대회를 통해 초기사업비 지원자로 선정된 42개팀 86명의 청년과의 협약식을 다음 날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19~39세)이 전국 지역과 연계한 창업 시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중 4개 팀은 최대 2,000만 원을 받으며 나머지 팀에게는 각각 1,500만 원 1,000만 원이 차등 지급된다.
‘주렁주렁스튜디오’는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영월의 역사 속 모바일 아이템을 개인의 휴대폰으로 수집해 영월 곳곳에서 함께 사진을 찍거나 캐릭터 상품으로 교환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월을 여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을 수집해 비건 화장품(동물성 원료 및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일회용품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을 생산하는 사업 아이템이 발굴됐다.
5개월간 진행되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42개 창업팀은 사업아이템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고 정교한 사업모델을 구성할 수 있도록 월 1회 공통교육과 격주간 팀별 정기 창업코칭을 통해 창업전문코치의 피드백을 받게 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넥스트 로컬’ 프로젝트가 지역의 다양한 가능성을 찾아내고 지역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서울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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