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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학생 통학 무료 지원...전남교육청 '에듀택시' 인기

전국 첫 도입...700여명 혜택

타 지자체 벤치마킹 문의 쇄도

전남지역 학생들이 등교하기 위해 ‘에듀택시’를 이용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교육청




전남지역 무료 통학 지원 차량인 ‘에듀택시’ 제도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에듀택시는 농어촌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기 위해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교육부 주최 ‘농어촌학교 특색프로그램 운영지원 국가시책사업 시도교육청 담당자 협의회’에서 에듀택시가 우수 사례로 소개된다.

교육부는 에듀택시 제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에서 박진수 전남교육청 학생배치팀장은 에듀택시 사업 추진 전반과 에듀버스 등 전남의 통학지원 사업을 우수 사례로 발표한다. 또 관련 내용을 전국 시도교육청 업무담당자들과 공유하고, 학생 통학여건 및 농어촌 지역 교육여건 개선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의 에듀택시 제도는 민선 3기 장석웅 교육감의 공약사업으로 도입됐다. 교통이 취약한 농산어촌 읍면 거주 초·중학생 가운데 집에서부터 학교까지 통학 거리가 2㎞가 넘고 버스 통학이 1시간이 넘는 학생을 상대로 통학용 택시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9월 전남 21개 시군으로 전면 확대해 현재 136개교 700여명의 학생이 혜택을 보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1982년부터 시행한 학교 통폐합으로 학생들의 통학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농어촌 지역 통학여건 개선과 작은 학교 살리기 차원에서 에듀택시 제도를 도입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에듀택시 도입으로 학생들의 통학 불편 해소는 물론 농어촌 교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사실이 전국으로 알려졌다”며 “교육부를 비롯한 경북도청,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문의와 자료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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