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여자친구>는 모태솔로 9888일째를 맞이한 무공해 뇌섹남 ‘휘소’와 그의 앞에 막무가내 들이닥친 직진녀 ‘혜진’, 이상하게 끌리는 두 남녀의 솔로 탈출 로코맨스로 오는 12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언론/배급 시사회는 이장희 감독과 이엘리야, 지일주, 김기두, 허정민, 이진이가 참석해, 촬영 현장을 방불케 하는 유쾌한 케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되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이장희 감독은 “이전에 장애인 영화를 제작에 참여할 때 장애인 양궁팀을 본 적 있다. 그때의 경험이 생각나 공대생과 장애인 양궁 선수의 청춘과 사랑의 이야기에 대해 그리게 되었다.”라며, 연출 계기를 밝혔고, 남녀 주인공이 상반된 성격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뻔하지 않게 그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런 점에서,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대할 때 흔히 하는 행동이나 편견들을 비장애인들에게 인식시키려고 노력했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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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으로 로맨스 호흡을 맞춘 이엘리야와 지일주는 실제 학교 선후배 사이로, 지일주는 “[빠스껫 볼]이란 작품을 할 때 촬영 현장이 즐거웠기 때문에, 이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볼 때 더욱 반가웠다.”라며 촬영 현장을 떠올렸고, 이엘리야는 “후배 입장에서 말하자면, (지일주가) 학창 시절 열정적인 선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빠스껫 볼] 촬영에도 그랬고, 이번 작품도 그랬고 현장을 늘 즐겁게 해주고 힘을 주는 착한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밝은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에도 배우들의 웃음은 연신 끊이지 않았다. 허정민은 “극 중 스토커처럼 나오는 친구를 때리면서 ‘이건 정당방위다!’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 당시 대사를 ‘쌍방 과실이다!’라고 잘못 쳐서 계속 NG를 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NG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이엘리야는 추천 포인트로 “개인적으로 마지막까지 ‘혜진’이 혼자 활을 쏘던 감정이 가슴이 와닿을 것 같다. 관객분들은 있는 그대로, 느껴지는대로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고, 허정민은 “각자의 트라우마를 친절하고, 진솔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영화관을 나설 때 따스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진이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을 때 굳이 반창고를 뗄 필요가 없다’라는 대사에 특히 위로를 많이 받았다. 지친 일상을 보내는 관객들에게 따스한 대사를 통해 위로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기두 또한 “우리들의 청춘 성장기다. 저희 배우들의 케미를 통해 편안하게 웃고, 울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배우들 간의 유쾌한 케미로 따뜻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장희 감독은 “첫 연출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부은 작품이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얻고 좋은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유쾌함과 따스함으로 무장한 솔로 탈출 로코맨스 <너의 여자친구>는 12월 4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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