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브랜드 ‘한양수자인’을 보유한 보성그룹이 보성산업 대표와 한양 대표를 각각 변경했다.
보성그룹은 내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한기 보성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을 한양 대표이사로, 채정섭 한양 대표이사 사장을 보성산업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한기 부회장은 지난 1984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뒤 대림산업 계열사 삼호 대표이사, 대림산업 건축사업 본부장, 총괄대표이사 사장, 제11대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4월 보성산업으로 옮겼다. 한양은 김 부회장이 풍부한 사업 경험을 가진 만큼 솔라파크 태양광발전, 전남 묘도 LNG 허브 터미널 등 미래 성장사업에서 구체적 성과를 일궈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성산업 대표이사로 내정된 채정섭 사장은 지난 1992년 한양의 모그룹인 보성건설에 입사한 후 개발사업본부 본부장, 경영기획 실장, 대표이사 등을 두루 거쳤다. 채 사장은 다수의 개발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토대로 최근 착공에 들어간 초고층 전망타워 청라시티타워를 비롯해 청라국제금융단지, 새만금 관광·레저 개발사업, 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 등 굵직한 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번에 내정한 대표이사들은 각 사의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보성그룹은 이와 더불어 정기 승진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보성그룹 관계자는 “경영 안정화에 무게를 두고, 검증된 내부 인사들을 중용했다”며 “장기 침체가 예상되는 주택사업에서 LNG 가스사업,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발전, 기업도시 및 디지털 부동산 개발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