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중국 산동성항구그룹·산동고속그룹·산동해양그룹, 인천항만공사·CJ대한통운·한진과 함께 한·중 물류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한~중~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국제물류 활성화와 양국 선사·물류기업 그린(우선) 채널 구축, 컨테이너·크루즈 기항 노선 증대 등을 위한 협업 강화가 골자다.
이날 협정은 2010년부터 지속된 부산항과 산동성 항만 간 협력의 연장선으로 특히 올해 8월 산동성 항구그룹의 설립 및 산동성 자유무역실험구 지정 이후 한·중 간의 더욱 실질적인 물류 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남기찬 BPA 사장은 “부산항은 대한민국 최대 국제무역항으로 중국 산동성과 항만·물류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 기업을 위한 더 나은 교역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동성항구그룹은 산동성 7개 항만이 통합 설립된 것으로 지난해 컨테이너 2,632만 TEU, 총 화물13억톤을 처리한 북중국 최대항만그룹이다. 산동고속그룹은 산동성 최대 국유기업으로 산동성의 교통 인프라를 총괄 관리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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