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자 내년 총선에서 광진을 지역구에 누가 출마할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서는 가운데 이낙연 총리의 ‘역할론’이 힘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에서는 20대 총선에서 추 내정자와 경선을 벌였던 청와대 행정관 출신 김상진 건국대 교수가 있으나, 당 내부에서는 거물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개각을 앞둔 가운데 이 총리가 광진을 지역에 출마하며 총선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있다.
추 내정자의 입각으로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는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은 10명을 넘겼다. 현재까지 당내에서 불출마를 공식화한 의원은 9명으로 지역구 의원으로는 이해찬(7선) 대표와 진영(4선) 행정안전부 장관, 서형수·표창원(초선) 의원이 다음 총선에 나서지 않는다.
비례대표는 김성수·이용득·이철희·제윤경·최운열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원혜영(5선) 의원과 강창일(4선) 의원, 백재현(3선) 의원 등이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4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과거 입각 시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현재 기준 23명)가 최종 확정되면 민주당 현역 의원의 불출마 규모는 최소 30∼4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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