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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父, 어머니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각서 작성

‘살림남2’가 최고 시청률 12.7%를 기록했다.

사진=KBS 2TV




어제(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어머니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아버지가 각서를 쓰는 순간 최고 시청률 12.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부부싸움을 한 부모님과 이를 중재하는 김승현 형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어머니와 심하게 다투고 나온 아버지는 김승현의 옥탑방을 찾았다. 추운 날씨에도 얇은 외투만 걸치고 쫓겨나듯 집에서 나온 아버지가 걱정된 김승현은 부모님을 화해시키기 위해 아버지를 모시고 김포 본가로 갔다.

하지만 집에 와서도 아버지는 연신 어머니의 눈치를 보며 기가 죽어 있었고,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단단히 화가 난 듯 도무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의 식사를 차린 김승현 형제는 어머니에게 아버지를 좀더 세심하게 챙겨 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어머니는 “엄마 생각하는 사람 하나도 없어”라 소리친 뒤 집을 나가버렸다.

결국 김승현 형제가 아버지의 바쁜 공장일을 돕기 위해 나섰고, 형제는 그동안 어머니의 도움 없이 혼자 공장 일을 하면서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보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저녁이 되어 온 가족이 김포 본가에 모였다. 이때 김승현이 결혼 예복으로 아버지에게만 최고급 양복을 맞춰주겠다고 하자 어머니는 “너희는 아빠만 보여?”라며 또다시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에 김승환이 공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김승현의 신혼집을 마련해 준 아버지에 대한 보답이라고 말하자 자초지종을 알지 못하고 아버지의 역성을 드는 두 아들에게 설움이 폭발한 어머니는 눈물을 쏟았다.

사실 지난번 김승현 신혼집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 들렀다가 아버지가 어머니 모르게 받은 대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 이에 모자란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어머니는 40년 동안 고된 공장일을 하면서 악착같이 모은 돈을 보탰고,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아버지에게 화가 폭발 했었던 것.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한 김승현 형제는 어머니의 화를 풀어 드리기 위해 각서를 쓰라고 아버지를 설득했고, 결국 아버지가 어머니의 요구 대로 각서를 쓰면서 부모님의 부부싸움이 일단락되었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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