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은 6일 ‘경기관광공사 경기북부 이전,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맞게 이전 지역 재검토를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균형발전 등을 위해 지난 4일 수원에 있는 도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을 고양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이와 관련, 성명서를 통해 “47만 파주시민은 경기 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경기 북부로 이전해 경기도의 균형을 회복하고 북부지역 주민들이 가진 특별한 희생에 대한 억울함을 풀어 주고자 노력하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께 감사드린다”며 “그러나 3개 공공기관의 이전지역이 한곳으로 정해져 경기북부 균형발전이라는 이전 취지가 반감되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경기관광공사는 핵심사업 대부분이 파주 DMZ 일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현장성을 반영한 파주시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파주에는 경기관광공사 직원 85명중 35%에 해당하는 30여명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근무하고 있다”며 “경기관광공사의 올해 예산의 50%가 넘는 171억원이 DMZ 일원의 관광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투자되었다. 올 3월에는 경기관광공사의 대표 평화관광상품이 될 임진각에서 판문점까지 11km를 달리는 ‘평화모노레일’ 사업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렇듯 경기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성공을 위해서는 평화관광의 중심도시인 파주시에 들어와야 하는 것이 누가 보더라도 타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도시공사가 보유한 토지의 활용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양관광문화단지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이해는 되지만 관광산업은 무엇보다 현장성이 중요하다”며 “파주 임진각에는 경기관광공사가 보유한 11만3,000평의 토지가 있어 이전 장소 선정에 대한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파주시는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발전의 속도를 내기가 힘들었고 주민들 역시 그로 인한 피해의식이 만연해 있는 상태”라며 “경기도는 3개 공공기관 중 경기관광공사의 이전 지역을 신중하게 재검토해 경기 관광의 발전과 더욱 많은 경기도민이 경기 북부 균형발전 취지에 수긍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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