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으로
제자리를 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0%로 2주 연속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하락했다.
9일 리얼미터가 지난 2일과 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대총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1%포인트 내린 47.5%(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21%)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48.3%(매우 잘못함 35.7%, 잘 못하는 편 12.6%)였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뛴 4.2%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초중반 ‘선거제·검찰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 사태에 따른 반사 효과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주중 잠정집계(월~수·2~4일 조사)에서 8월 2주차 주간집계(긍정평가 48.3%, 부정평가 47.4%) 이후 약 4개월 만에 긍정평가(48.4%)가 부정평가(47.7%)를 앞섰다. 하지만 주 후반 이른바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논란’과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보도가 확산하며 6일 일간 집계(목~금·5~6일 조사)에서 46% 선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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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6%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고 진보층(-4.2%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계층과 지역별로는 30대와 40대, 20대, 호남과 서울,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한 반면 60대 이상과 5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0%로 전주보다 1%포인트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당은 31.4%로 1.5% 줄었다. 정의당은 7.0%(0.5%포인트)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다시 7% 선으로 상승했고 바른미래당은 4.9%(-0.2%포인트)로 2주 연속 4%대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1.7%(-0.1%포인트)로 1주일 전에 이어 횡보했다. 우리공화당은 1.2%(-0.6%p포인트로 1%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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