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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객운수, 수원시와 국내 최초 전기버스 100대 동시 충전 인프라 완공

국내 최초로 경기도 수원시에 전기버스 100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수원시에는 이를 계기로 ‘친환경 전기버스’를 대규모로 상시 가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여객(이용진 대표이사)은 9일 수원시 파장동 ‘북부공영차고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버스 충전소인 ‘수원 무공해 전기버스 충전소’ 완공 기념식을 연다.



▲ 드론 촬영한 수원 무공해 전기버스 충전소 전경. 사진제공 = 수원여객운수(주)




수원여객과 수원시가 파장동 일대에 완공한 ‘수원 무공해 전기버스 충전소’는 수원의 시내버스 노선에 수원여객 100대의 전기버스가 상시 운행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특별히 건설한 것이다. 이 충전소는 전기버스 36대를 동시에 급속 충전할 수 있으며, 야간에 근무자가 없이도 충전건을 연결해놓고 퇴근하면 충전제어시스템에 의해 전력이 순차적으로 이동하면서 자동충전되는 방식으로, 밤 사이에 차고지 안에 세워둔 100대의 전기버스를 새벽 첫차 운행시작 전까지 모두 완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수원여객운수가 지난해 10월 초 발표했던 ‘2019년 전기버스 100대 도입’ 계획이 실현되고, 그 100대의 운행을 뒷받침하는 충전 인프라 구축까지 실제로 완성이 된 셈이다.

수원여객의 협력업체인 펌프킨이 구축한 멀티 충전 시스템은 기존 1 대 1 충전 방식과 달리 1 대 N 방식을 채택, 특허 인증을 받은 전력분배 및 이동기술을 적용해 1대의 충전기로 여러 댓수의 전기버스를 동시에 순차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 제휴사 펌프킨이 제공하는 1:N 동시 순차 충전 시스템. 사진제공 = 수원여객운수(주)


11월말에 완공된 이 충전소는 전기버스 36대를 동시에 충전하고 나면 다른 버스를 연이어 충전할 수 있는 100대 규모의 순차 충전 방식의 4,000 Kw 급의 파워뱅크 형이다. 상대적으로 값싼 심야요금으로 전기버스를 충전할 수 있어서 약 7~10%의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충전기 위 캐노피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내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을 겸할 수 있다. 지금도 날씨가 좋은 날은 하루 전기버스 3대 이상이 운행할 수 있는 정도의 전력을 생산한다.

전기버스는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엔진이 작동하면서 발생시키던 소음과 진동이 없다. 신호대기 중에는 소음과 흔들림이 거의 없어서 차량 내부는 매우 조용하다. 덕분에 이용하는 시민 뿐만 아니라 운전기사도 소음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새로 도입된 수원여객 전기버스(에디슨 모터스의 뉴-이 화이버드 모델)는 모두 ‘저상버스’로 설계되어 있으며, 자동 리프트 장치까지 갖추고 있어서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도 훨씬 수월해 진다.

업계와 정부 뿐 아니라 환경단체와 시민들까지 수원여객의 전기버스를 환영하는 이유다.

앞으로 수원시는 전기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수원여객은 3개년 계획으로 보유차량 600여 대 모두를 전기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원여객 이용진 대표이사는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스마트시티의 구축을 위해서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의 도입이 선행되어야 한다. 전기버스의 도입은 그 시작이자 실천이다”라며 “앞으로 친환경이고 혁신적인 대중교통수단의 도입으로 수원 시민들께 이동의 혁신을 제공하는, 그리고 미래의 스마트 시티의 구축에 앞장서서 선도하는 수원여객이 되겠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여객의 새로운 도전과 수원시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열게 된 ‘수원 전기버스 시대’. 수원과 경기도를 넘어 전국으로 뻗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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