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하는 자유한국당의 20대 마지막 원내대표 경선이 9일 오전 치러진다.
기호순으로 강석호(3선)·유기준(4선)·김선동(재선)·심재철(5선)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당선자는 5개월간의 새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다.
오전 9시 시작된 경선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 등 현 원내 지도부의 인사말에 이어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진행되고 바로 투표에 들어간다.
유권자는 한국당 의원 108명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거나 득표수가 동수로 나오게 되면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당내에서는 어느 후보도 ‘대세론’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으로 인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가 강행 처리 움직임을 보이는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혁안 및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협상에 나서야 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큰 만큼 새 원내대표는 여야 대치 정국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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