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람코의 선박운영 자회사 바흐리는 2025년부터 LNG 운반선 12척을 장기 임대하기로 했다. 바흐리는 초대형 유조선(VLCC) 43척,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 36척 등 선박 90척을 보유한 회사다. 바흐리가 의향서를 제출한 대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람코는 세계에서 원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곳이지만 LNG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다. 하지만 전 세계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시장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아람코는 올해 5월 미국 셈프라 에너지 자회사 셈프라LNG와 LNG를 연간 500만t(하루 평균 2,000만㎥)씩 20년간 수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 셈프라 에너지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LNG 생산·수출 기반시설 ‘포트 아서 LNG’ 1단계 사업의 지분 25%를 사들이기로 했다. 아람코는 이곳에서 사들인 LNG를 사우디에서 발전용으로 쓰거나 재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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