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대표 히어로들이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극장가에 컴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중 1월 9일 개봉 예정인 <차일드 인 타임>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천재 의사이자 마블 최고의 마법사 역을 특유의 지적인 매력으로 소화하며 영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런 그가 2020년 새해에는 애틋한 부성애 연기에 도전하며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변신을 엿볼 수 있는 <차일드 인 타임>은 어린 딸의 실종으로 상실감에 빠져 있던 동화 작가 ‘스티븐’이 다시 일상 속 소중한 흔적들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국내에서 <어톤먼트>로 잘 알려진 영국 베스트셀러 작가 이언 매큐언의 최고 걸작 [The Child in Time]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영화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딸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 종전의 까칠한 천재 이미지를 완벽히 벗어던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실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덕분에, 사라진 딸을 그리워하는 유명 동화 작가 ‘스티븐’ 캐릭터에 높은 몰입도를 보이며 한층 깊어진 연기로 돌아왔다는 것.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차일드 인 타임>을 통해 따뜻한 부성애를 전하는 것은 물론, 압도적인 스크린 장악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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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캡틴 아메리카’를 통해 올곧은 영웅의 대명사가 된 크리스 에반스 역시, 지난 12월 4일 개봉한 고전 추리극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 <나이브스 아웃>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유명 추리 소설 작가의 사망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에서, 죽은 추리 소설 작가의 사고뭉치 손자 ‘랜섬’을 연기하며 ‘캡틴 아메리카’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들의 영원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월 8일 개봉 예정인 가족 판타지 영화 <닥터 두리틀>로 컴백, 동물들과 소통하는 독특한 캐릭터 ‘닥터 두리틀’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히어로 무비의 새 역사를 쓴 영화 <블랙 팬서>의 채드윅 보스만 또한 초인적인 힘을 지닌 왕족 히어로를 벗어나 <21 브릿지> 속 현실적이고 냉철한 경찰의 모습으로 1월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블 히어로들의 새로운 변신이 영화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부성애 연기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차일드 인 타임>은 오는 1월 9일 개봉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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