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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엠, 모르모트 PD 등 MBC 출신 PD 대거 영입...디지털 콘텐츠 제작능력 강화할 것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문상돈 PD 지난 9일 입사 마쳐

김민종, 박진경, 권해봄 PD는 내년 초 입사 예정

오윤환 제작총괄 "20분 이내 디지털 콘텐츠 제작할 것"

닉네임 ‘모르모트’로 대중에게 알려진 권해봄 PD가 카카오 엠에 합류한다./사진제공=카카오 엠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모르모트(본명 권해봄)PD 등 MBC 출신 PD 4명이 카카오 엠에 합류한다.

카카오 엠은 MBC ‘진짜 사나이’의 김민종 PD,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문상돈 PD,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박진경 PD를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상파 PD 수혈을 통해 디지털 예능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 면모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엠은 문 PD는 지난 9일 입사했으며 나머지 세 명의 PD는 내년 초에 입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PD와 함께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를 연출한 권 PD도 카카오 엠으로 합류한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카카오 엠의 디지털콘텐츠 제작을 책임지고 있는 오윤환 제작총괄과 함께 러닝타임 20분 이하의 짧은 예능,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 제작할 계획이다. 오 제작총괄은 “영상 콘텐츠 소비 습관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모바일 시청 환경에 최적화한 카카오 앰만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 제작총괄은 과거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비긴어게인’ 등의 예능 콘텐츠를 제작했다.

카카오 엠은 음원 유통 시장 점유율 1위인 음악 콘텐츠 사업과 더불어 드라마, 영화, 디지털 숏폼 등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TV 플랫폼은 없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대표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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